12.유대인의 자녀교육과 하브루타에 관한 Q&A

지난 11개 시리즈로 투고해 온 유대인식 가정교육, 예상외로 많은 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시리지 마지막 기사가 될 이번 12번째 기사는 지금까지 독자분들로부터 받아온 질문에 대답을 하고자 합니다.

질문 목차

  • 유대인이 머리가 좋은 것은 유전이에요? 만약에 그렇다면 한국인 부모가 아무리 열심히 해 봤자소용이 없는 거 아니에요?
  • 유대인은 모두가 유대교(신자)에요?
  • 유대인은 일반 초등학교에 다녀요? 사교육은 시키나요?
  • 성인 후의 돈에 관한 책임은 자녀 자신에게만 있어요? 성인식에서 고액 축의금을 받으면서 문제는 없어요? (낭비하거나 친구끼리 비교하거나..)
  • 하브루타는 몇 살부터 시작해야 되요?
  • 유치원, 초등 저학년 아들들에게 하브루타 하자고 해도 귀찮아해서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아요. 좋은 비결이 있을까요?
  • 하브루타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 하브루타는 동화책으로만 할 수 있어요?

Q-1
유대인이 머리가 좋은 것은 유전이에요? 만약에 그렇다면 한국인 부모가 아무리 열심히 해 봤자 소용이 없는 거 아니에요?

A-1

유대인에게는 노벨상 수상자나 경제적인 성공자가 많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유대인=천재집단이라는 이미지를 갖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IQ는 세계순위 중에서(이스라엘) 36위, 탑10에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결국 그들은 선천적으로 천재라고 생각하긴 어렵고 유대인들이 우수한 이유는 그들의 독특한 교육법으로 인해서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EBS 프로에 이런 실례가 나왔습니다.

미국계 유대인가정에 입양되어 유대인식 가정교육으로 인해서 성장 후 그녀(한국인 여성)는 하바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그 프로를 본 저는 유대인 가정교육이 그녀와 같은 뿌리를 가진 한국계 학생에 비해 그녀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는 실례를 본 것 같았습니다.

(유명 대학 진학만이 아닌 삶 전체적인 질의 향상을 도모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동시에 유대인식 가정교육을 우리가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그들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Q-2
유대인은 모두가 유대교(신자)에요?

A-2

유대인 모두가 유대교냐? 라고 한다면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유대인 중에서도 무신론자나 기독교신자 등 각양 각색입니다.

현재 약1500만명의 유대인이 세계각국(미국에 580만명, 이스라엘460만명 추정)에 살고 있지만 유대교의 본거지인 이스라엘 시민조차 35%는 시나고그(유대교의 종
교시설)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타국, 타민족으로 인해 박해를 받아왔고 유대교도로서의 정체성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동족간 결속력이 높았고 유대인끼리의 결혼을 장려 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결혼을 포함해서 타민족, 타종교문화와의 동화가 유대인의 정체성 유지에 대한 위협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원래 ‘유대인’이란 반드시 혈통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합니다. 유대교로 개종함으로써 누구든지 ‘유대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반카 트럼프(트럼프 대통령 딸)은 유대인남성과 결혼하기 위해서 유대교로 개종했습니다.

이렇게 결혼을 위해서 개종한 사람도 유대인이고 한다면 실제로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전통 유대인이라고 할지는 애매한 점도 많습니다.

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명한 유대인 모두가 독실한 유대교 신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장과정에 있어서 ‘유대교를 바탕으로 한 가정환경’과 ‘유대인 공동체의 독특한 문화권’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란 것은 틀림 없습니다.

Q-3
유대인은 일반 초등학교에 다녀요? 사교육은 시키나요?

A-3

독실한 유대교도 가정에서는 3살부터 히브리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5살부터 성경과 탈무드를 공부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통상적인 학교교육에 추가해서 유대교도만의 학교나 종교시설(시나고그)에 보내는 경우가 일반적.

그러한 기관에 보내는 이유는 ‘종교교육’을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성적을 위한 사교육과는 다른 개념이겠죠?

그 곳에서는 종교지도자(랍)로부터 유대교 신양에 대해 배웁니다.

유대교에서는 다른 종교 처럼 종교지도자를 특별히 신성시하지는 않고, 존경받는 지혜로운 스승이라는 포지션에 가깝다고 합니다.

서당에서 가르치는 스승과 제자? 이러한 느낌이 더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지혜로운 랍들은 해답을 바로 주지는 않습니다. 하브루타를 통해서 학생들이 스스로의 생각을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보다 높은 차원과 넓은 견식을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가이드를 해줍니다.

한국이나 일본에 거주하는 랍가정(각각 5명의 자녀를 두는 가정)은 주위에 유대교도를 위한 특별한 학교가 없기 때문에 12년동안 집에서 홈 스쿨을 하면서 가르치고 그 이후에는 이스라엘에 유학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13세 성인식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부모의 책무인 ‘신앙의 확립’을 위해서 홈 스쿨을 선택하는 유대인 가정도 많다고 합니다.

Q-4
성인 후의 돈에 관한 책임은 자녀 자신에게만 있어요? 성인식에서 고액 축의금을 받으면서 문제는 없어요? (낭비하거나 친구끼리 비교하거나..)

A-4

성인한 자녀에게 ‘자립된 인생’을 걷게 하는 것은 부모로서 중요한 책임(금전관리를 포함해서)입니다.

유대인에게는 성인식의 축의금은 ‘유산상속’의 뜻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고액이 될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같은 유대인이라 해도 경제적인 사정은 가정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가정이 고액 축의금을 주지는 않습니다.

중~상류층의 경우 부모가 자녀와 상의를 하면서 운영관리를 시작합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금액보다는 ‘돈의 주인’이 되는 법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는 것입니다.

*유대인의 돈과 축의금에 관한 내용은 유대인식 가정교육7&8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로 해주세요.

하브루타 공부법에 관한 Q&A

Q-5
하브루타는 몇 살부터 시작해야 되요?

A-5

하브루타는 몇 살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 춰학 아동이라도 가능합니다. 오히려 나이가 어릴수록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유아기는 호기심의 덩어리들이며 질문의 왕들입니다!

앞 기사를 통해서 소개한 대로 동화책이나 일상대화에 적극적으로 하브루타를 도입시켜 보세요. ‘질문대화가 당연한 가정습관’을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큰 아이가 만4살 때 하브루타를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수다를 떨기를 아주 좋아하는 나이였기 때문에 예상보다 일찍 하브루타를 저희 집의 습관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Q-6
유치원, 초등 저학년 아들들에게 하브루타를 하자고 해도 귀찮아해서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아요. 좋은 비결이 있을까요?

A-6

남자아이의 경우, 원래부터다 엄마(여성)과는 다른 뇌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여성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살고 있는 남자아이들에게 하브루타를 습관화시키는 것은 상당한 인내심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아들이 하나 있지만 큰 딸과 달리 깊이 있는 이야기를 계속하기가 어려운 것은 늘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유대인 어머니의 인내심을 되새기면서 아들만이 갖고 있는 개성과 재능을 어떻게 하면 이끌어내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대합니다.

남자아이의 경우, 자신의 기분이나 유치원,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한편으로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공룡, 곤충, 로봇, 자동차 등)에 관해서는 박사수준의 지식을 피로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아이와 하브루타를 할 경우는 이러한 남자들의 특성을 잘 이해 해주면서 그들만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이며 궁정적으로 반응해 줍시다.

‘오~대단한데~그런 것도 알고 있어? 더 엄마에게 알려줘~!’라고 아들을 기쁘게 해주면서 그들의 입을 열어주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가 갖는 여성 특유의 공감능력을 잘 살리면서 어떻게 하면 남자아이가 질문&대화에 흥미를 가지고 즐거워질까? 너그럽게 지켜 봐주시면 합니다.

Q-7
하브루타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A-7

하브루타가 당연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유대인 가정에 비해 하브루타에 난생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우리는 ‘지금’이 출발지점입니다.

조급해지지 마시고 천천히 자녀들의 마음을 열어 줍시다.

자녀라면 반드시 부모에게 바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믿어주고 어떤 생각, 의견이라도 받아들여주고 들어주는 태도’입니다.

하브루타는 이런 부모와 자녀의 신뢰관계 없이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자녀의 의견을 100% 받아주고 호응을 해주는 것, 하브루타의 출발은 바로 여기입니다.

엉뚱한 질문이라도 거절하거나 비하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자신의 질문력 역시 키웁시다.

성인이라 해도 하브루타를 계속해서 실천함으로써 타자에 대한 공감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이 상승해 갑니다.

(어린 자녀라면 훨씬 더 빨리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의 질문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결국은 더 발전한 하르부타 대화로 연결됩니다.
좋은 질문을 만드는 것, 높은 질문력을 키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좋은 질문이란 상대방이 Yes or No로 끝나는 단순한 질문이 아닙니다.

*좋은 질문 만들기에 대해서는 유대인식 가정교육9&10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Q-8
하브루타는 동화책으로만 할 수 있어요?

A-8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여러 교육현장에서 하브루타는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경 하브루타
  • 이야기 하브루타(유치원이나 어린이집)
  • 미술 하브루타
  • 국어 하브루타
  • 수학 하브루타
  • 영어 하브루타
  • 도덕. 인성하브루타
  • 시사 하브루타
  • 성인독서토론 하브루타
  • 직장 내 하브루타

구글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은 학생시절부터 하브루타 짝꿍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창립한 구글에 가져다 준 자유로운 토론문화는 혁신적인 기업문화의 모델로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실례에서도 불 수 있듯이 유아~성인까지 짝과 텍스트(주제)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는 것이 하브루타입니다.

하브루타가 교육현장에서 활용되면 좋은 점은 ‘교과서의 질문을 푸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질문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의 질문’’타자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가면서 실천으로 옮겨가는 힘을 키우는 것.

이것은 변동이 심한 21세기를 살아갈 우리들에게는 필수능력입니다.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적한 방법이 바로 하브루타입니다.

유대인식 가정교육 시리즈를 마치며…

‘유대인처럼 우리 자녀를 영재로 키우고 싶어! 유대인식 가정교육의 모든 것을 우리 집에 적용시키고 싶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조차 수 천년이라는 긴 세월을 통해서 정착해 온 교육법입니다. 우리가 일조일석으로 습득할 수 없을 겁니다.

유대인식 가정교육의 핵심은 ‘믿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진심으로 믿고, 받아들이고 자립한다.

타자와의 공감을 통해서 공생하는 법을 배워 간다, 그런 자립과 공생을 통해서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고의 애정이란 ‘믿는 것’이 아닐까요? 부모인 우리 스스로가 먼저 제 자신을, 그리고 자녀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어 봅시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주어진 인생을 즐기며 살아갔으면 합니다.

긴 시리즈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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