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EQ(감성능력)을 키우는 정서교육! 어머니가 자녀에게 미치는 큰 영향.

지난 시리즈3에서는 IQ를 높이는 하브루타(아버지와의 토론)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자녀들의 마음을 키우는 유대인 어머니에게 초점을 맞춰보고자 합니다.

두뇌를 키우는 IQ교육과 마찬가지로 EQ(감성)교육은 부모들의 세밀한 돌봄과 깊은 애정이 필수입니다.

유대인 어머니는 ‘깊은 애정, 높은 공감능력, 희생정신’이라는 여성의 특성을 살려서 자녀의 정서교육을 합니다.

이 교육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인성’을 키워갑니다.

EQ를 키우는 어머니의 역할

유대인에게는 어머니에 관한 아래와 같은 격언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곳에 계실 수 없기 때문에 각 가정에 어머니를 창조하셨다. ‘

그들이 ‘어머니’라는 여성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IQ(지능), 어머니가 EQ(정서)를 성장시킵니다.

이 균형이 아주 중요한데 EQ교육을 게을리 하고 IQ교육만을 행할 경우 인정이 각박해지고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낮은 냉정한 인성을 갖게 됩니다.

아무리 똑똑한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인간관계의 기본이 되는 인성이 올바르게 자리 잡지 못한다면 그 자녀는 행복한 인생을 살 수가 없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할이 균형있게 유지되어야 만이 ‘사랑을 가진 똑똑한 자녀’로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자녀의 생활에 보다 밀접한 어머니의 존재는 절대적입니다.

아버지로 인한 IQ교육은 사물을 인지하고 철이 든 후부터 시작하지만 자녀의 마음을 키우는 EQ교육은 태아~영유아시절의 ‘어머니와의 깊은 애착관계’를 통해서 시작합니다.

자녀의 긴 인생을 놓고 생각하면 영유아시기의 정서교육은 지능교육보다도 훨씬 전부터, 그리고 더 중요한 영역입니다.

유대인에게 아버지의 어머니란

어머니 – 어떠한 사람이 될 것인가? (What to be)를 가르칠 존재

아버지 –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가? (What to do)를 가르칠 존재

한국에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어머니가 어린 자녀에게 주는 정서교육은 자녀의 인성형성의 열쇠를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음을 키우는 베겟 머리 교육

유대인 어머니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배겟머리 교육을 하는 것이 유명합니다.

그들은 잠자기 전에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를 함으로써 하루를 마칩니다.

이 베겟머리교육은 단지 단어암기나 어휘표현능력의 향상으로 주목받기 쉽지만 그들에게는 이러한 효과들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그들이 잠자기 전에 성경을 읽어주는 목적은 자녀들을 똑똑하게 키우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배겟머리교육을 통해서 ‘자녀자신의 잠재능력을 활동시키고 큰 꿈을 품게 하는 것’이라는 정신적인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머피의 법칙 등을 통해서 잠들기 직전과 잠이 깬 직후는 인간의 잠재의식이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을 활용해서 자신의 원하는 목표를 이룬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끌림의 법칙이라고 하죠. )

유대인은 이러한 방법을 수천년전부터 이미 실천해 왔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놀라울 수밖에 없습니다.

유대인의 어머니는 자녀가 잠자기 전에 성경을 읽어줌으로써 선조의 영웅담을 그들의 잠재의식에 심어줍니다.

자녀들은 태아시절부터 그러한 성경이야기와 기도의 목소리를 듣고 자라고, 이러한 베겟머리교육을 통해서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선백받은 특별한 민족’이라는 강한 정체성을 갖게 됩니다.

동시에 ‘나도 이 유구한 역사를 갖은 강대한 유대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공동체의식과 자부심 또한 갖게 됩니다.

유대인식교육 중에서 아버지가 하는 하브루타교육(성경공부)는 하루 24시간 중에 일부에 불과합니다.

(독실한 유대인아버지는 아무리 직업이 바빠도 매일 자녀와의 성경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하니 그 노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머니는 하루 24시간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유대교도로서의 엄격한 규율(613개)를 지키게 하는 역할을 하는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뭔가를 지키게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유대인의 어머니에게 요구되는 것은 아버지만큼(아니 아버지 이상의)의 투철한 신앙심과 정신력입니다.

그러한 어머니이기에 세계에서 가장 인내심이 강한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로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잠자기 전에 자녀와의 대화를 즐기자

저도 이 베겟머리교육을 저희 가정에서 의식하고 있습니다. 한 예를 소개하자면..
매일 잠자기 전에는 3명의 아이들과

  • 하루 동안 일어난 슬펐거나 속상했던 일
  • 기뻤던 일
  • 감사했던 일

에 대해서 각자 발표하고 있습니다. 말을 하기 시작한 만3세 정도부터 시작했습니다.

자녀들은 자신의 언어로 마음 속에 있던 감정들을 표현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안정을 찾습니다.

발표시간은 길지 않게 한 사람 당 5분정도지만 모든 가족들이 발표자의 말에 집중합니다.

마지막을 감사의 언어로 하루를 마무리함으로써 자녀들은 미소를 지으며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동화책을 이용한 배겟머리교육과 더불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저희 집의 습관입니다!

일상을 리셋하고 가족과 함께 지내는 안식일

유대인 가정에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안식일이라는 특별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금요일 일몰에서 토요일 일몰까지)

이 날은 가족(경우에 따라서는 친족이나 이웃도 포함)만이 모여서 엄숙한 시간을 갖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하루’를 가짐으로써 그들은 강한 신앙심과 결속력을 키워가게 됩니다.

안식일에는 모든 노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은 물론 휴대전화, 요리나 세탁 등 집안일도 모두가 금지됩니다.

모든 행동과 마음을 리셋하는 시간이란 바쁜 현대인에게는 의외로 사치스러운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안식일은 미리 만들어놓은 특별한 음식을 둘러싸고 성경공부를 하고 가족간의 대화를 즐깁니다.

역사와 문화를 지켜나가는 유대인 어머니

유대인에게 있어서 매주 이 안식일은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이 소중한 습관을 지켜나가는 것도 어머니의 중대한 역할.

유대인 어머니는 안식일이 되면 특별한 요리(코샤)를 준비하고 이 날을 맞이합니다.

자녀들은 어머니의 요리를 먹으면서 특유의 음식문화를 배우고 그들만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게 됩니다.

이러한 특별한 습관이 그들의 공동체의식을 키워나가는 힘이 됩니다.

현대인은 어른들도 자녀들도 모두가 바빠서 온 가족이 함께 식탁을 둘러써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유대인도 마찬가지겠죠.

그러나 그들은 이 안식일을 통해서 조부모, 부모, 자녀(손주)가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갖고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의 시간을 자녀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배우고 타인과의 공감능력을 높이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욕과 열정을 키우는 최고의 인성교육의 자리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가족의 날을 만들자!

우리는 평소에 바쁘다는 이유로 자녀들과의 시간(특히 식탁대화)를 게을리 하고 있지 않을까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가족의 날’을 만들어서 함께 대화를 나눌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평일에는 식사를 같이 하지 못하는 아버지들도 주말 하루 정도는 식사담당을 맡아서 자녀들과 함께 요리를 준비하거나, 가족보드게임을 하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의 날’을 습관화해 봅시다.

처음에는 힘들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서서히 ‘우리 가정만의 소중한 시간’으로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가족이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고 행복감을 느낄 때, 인생은 진정 풍요로워집니다.

어머니의 육아에 감사를 표현하는 유대인 아버지

유대인 가정에서는 자녀교육에 있어서 어머니의 부담과 책임이 굉장히 큽니다.

우리같으면 육아우울증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원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안식일에 아버지가 가족 앞에서 아내이자 어머니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그녀의 희생과 사랑에 진심으로 찬양을 한다고 합니다,

어머니(아내)는 일주일에 한번, 아버지(남편)로부터 이렇게 노고에 대한 감사를 받음으로써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유대인 자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의 차이와 역할을 존중하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랍니다.

부부의 그러한 모습은 자녀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인성교육이 됩니다.

여혐, 남혐이라는 말들이 나돌고 있는 한국사회에서는 특히 남녀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성교육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진심으로 느낍니다.

유대인가정교육04.정리

이번에는 어머니가 실천하는 정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소개하였습니다.

필자 역시 같은 여성으로서 유대인 어머니의 강한 인내심과 높은 정신력에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자녀가 ‘깊은 애정, 높은 공감능력, 희생정신(이타적인 언행)’’이라는 인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어머니인 제가 그러한 인격을 갖추고 있어야 된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말만의 덕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자녀를 키운다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키우는 것, 육아생활을 통해서 날마다 부모 스스로의 성장이 요구됩니다.

다음 시리즈5에서는 한국의 학부모와 교육현장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대인식교육의 핵심, 하브루타 공부법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행복한 가정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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