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기부는 당연한 것!’쩨다카(자선행위)로 미래의 리더들이 자라난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핵심의 하나인 나눔의 정신 ‘쩨다카(자선교육)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유대인이라고 하면 셰익스피아의 ‘베니스에 상인’에 나오는 악명 높은 대부업자…라는 이미지를 떠오르는 독자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이 소설책의 영향으로 중세시대부터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유대인에게는 늘 ‘돈 앞에서는 인정도 없는 인색한 민족’이라는 오해도 늘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유대인 가정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자선행위나 기부문화를 어릴 때부터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로서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핵심, 쩨다카(자선교육)

쨰다카라고 불리는 유대인 가정의 자선교육은 그들에게는 의무교육입니다.

히브리어로 쩨다카는 ‘당연히 해야 할 행위’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유대교도에게는 사후의 세계에 가져 갈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자선행위, 선행뿐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인 가르침은 그들이 ‘신’이라는 존재를 2가지의 특성(진리와 자비)으로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유래합니다.시리즈3 참조

유대인들이 공부하는 목적 역시 이 신의 두 가지 특성을 닮기 위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 진리를 탐구추구하기 위해 하브루타 공부법으로 경전을 배우고
  • 타인을 돕기 위한 자선행위(쩨다카)

를 자녀에게 철저하게 교육시킵니다.

유대인의 문화에서는 기부행위는 당연한 것

한국에서는 자원봉사나 기부활동이라는 것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하는 행위,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에게는 자선을 가르치고 실천시키는 것은 유대교의 엄격한 규율을 지키는 것이며 매우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은 아기때부터 기부의 습관을 기릅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쩨다카라고 불리는 저금통이 있으며 자녀들은 아주 어린 아기때부터 매일 그곳에다가 동전을 넣습니다.

매일 매일 그렇게 반복함으로써 기부정신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됩니다.

이 저금통에 모아진 돈은 가족의 휴가나 외식비가 아니라 오직 사회적 약자에게만 사용함을 부모는 가르칩니다.

유대인 공동체에서는 상인들은 상품의 일부를 가게 밖으로 내놓고 가게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들이 와서 그 상품을 남의 눈치 안 보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인 거죠.

유대인들에게는 자선행위나 기부는 삶의 일부분인 것입니다.

가정에서 작은 기부활동을 습관화

유대인식 가정교육을 공부하면서 필자는 특히 이 유대인들의 자선교육에 아주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저희 집에서도 ‘기부를 위한 저금통’을 만들어 어린 자녀들에게 동전을 넣게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해외봉사단체에 기부하고 그 돈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자세하게 자녀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지금에 와서는 자녀들이 그렇게 저금통에 돈을 넣고, 저 먼 나라에 사는 자신들과 같은 또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양문화권, 특히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간에 나누는 것을 꺼려하는 문화가 있죠.

그러나 ‘돈의 교육’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

본래 돈이란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아름다운 것, 사용자의 마음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물질입니다.

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자람으로써 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자선교육(쩨다카)은 아주 유익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는 상대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유대인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족이며, 유대인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자선을 제공하는 순서도 종교경전이 탈무드에 자세하게 해설되어져 있습니다.

유대인이 도움을 주는 순서

  1. 자신의 가족
  2. 이웃
  3. 지역사회
  4. 자신이 속하는 시
  5. 이스라엘의 다른 도시
  6. 전세계 유대인 공동체

한국에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죠.

멀리 떨어져 있는 타인이라면 용서가되어도 자신에게 가까운 사람들이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얻는 것이 용서가 안 된다…

이러한 감정은 유대인에게는 절대로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가족은 물론 부모나 형제, 사촌이나 친족들과 함께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는 것.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지원을 한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최고로 칭찬받을 만한 행위입니다.

그들은 타인의 성공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그 상대방도 함께 풍요로워지는 것을 주장합니다.

그 결과 유대인끼리 강한 결속력을 갖게 되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여러 분야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눔의 교육은 최고의 리더교육

일본 베스트셀러작가 혼다 켄씨가 쓴 ‘유대인대부호의 가르침’에 나오는 유대인 대부호의 말입니다.

‘나는 부자가 되는 궁극의 목적은 나눔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재능을 나눔으로써 얻게 된 돈을 다시 사회로 환원한다.

이렇게 해야 만이 비로소 사이클이 완성된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생각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쩨다타(자선교육)의 성과입니다.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것은 돈뿐만이 아닙니다.

정보나 재능 등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환원할 수 있는 것은 무한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배우고 자랍니다.

유대인 부모가 자녀들에게 주는 첫 번째 교육은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 그리고 나누는 것’입니다. 자선교육은 유대인 가정교육의 진수입니다.

리더가 갖춰야 할 소질이란?

필자가 사는 한국 학부모들은 ‘리더쉽’이라고 불리는 교육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한국부모님들은 자녀를 사회적인 지도자나 리더로 키우고 싶다는 욕망이 일본인 부모보다도 훨씬 강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뛰어난 리더의 소질에 대해서는 ‘명석한 지능, 카리스마 넘치는 용모, 강한 메시지 전달력’이라고 대답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 우수하고 뛰어난 리더란 ‘타인과 나눌 수 있는 인격’을 갖춘 사람이 아닐까요?

올바른 인성을 키운다

유대인식 교육법에 관심을 갖는 부모님들의 대부분은 그들의 높은 지능이나 막대한 부를 얻게 된 방법론을 알고 싶어서….라는 이유를 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 자녀를 똑똑하게 키우고 미래에는 경제적인 풍요로움도 얻는 삶을 살았으면..하고 부모라면 누구나 원합니다.

그러나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해야 할 것은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유대인식 교육법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녀가 성인이 된 후에도 진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이루면서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공생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성공과 행복을 함께 얻은 미래의 리더가 아닐까요?

자립을 해야 만이 남을 위해 살 수 있다

세상에는 자신의 생활도 제대로 자립 하지 못하면서 남들에게 베푸는 ‘아주 착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자선교육을 열심히 하는 유대인이지만 너무 많은 것을 베풀어버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유대교의 가르침은 아주 현실적인 가르침입니다.

아무리 기부문화를 주창하고 있어도 자신의 가족을 부양 못할 정도로 내놓으라고는 절대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유대교도는 수입의 10%를 자선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장려함)

그들은 먼저 ‘자기 자신의 자립’, 다음으로는 ‘가족의 자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만이 진정한 뜻으로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것이죠.

또 쩨다카의 최종적인 목적은 도움을 주는 사람을 자립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법을 가르치는 자선행위’야말로 상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가르치는 ‘공생’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유대인의 부모는 쩨다카를 통해서 이 질문과 답을 자녀들에게 전달합니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타인과의 공생을 필요로 합니다.

자립한 정신과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가져야 만이 진정한 공생관계가 확립한다..

이것이 쩨다카(자선교육)에 담긴 메시지입니다.

유대인식교육06.정리

이번에는 유대인식 교육법의 진수인 쩨다카(자선행위)에 대해서 소개했습니다.

똑똑한 머리만 주목받기 쉬운 유대인이지만 그들이 가장 힘을 쏟는 것은 실은 인성교육입니다.

가정 내에서 작은 실천이 축적되면서 자녀들의 올바른 인성과 타인과 함꼐 이루어 갈 풍요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런 바램을 담아서..오늘도 자녀들과 함께 저희 집의 쩨다카에 동전을 넣겠습니다. ^^

다음 기사는 유대인 부모로 인한 ‘돈(경제)의 교육’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