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은 왜 우수할까요? 그 답은 그들만의 독특한 공부법인 하브루타 공부법에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브루타는 1대1 짝과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공부법.
언제, 어디서나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의 유대인 공동체에서 3500년동안의 이어져 왔으며 충분히 검증 받은 오래된 공부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똑똑한 유대인의 뇌를 만드는 하브루타 공부법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하브루타 공부법에 대한 개념소개는 유대인식 가정교육5 참조)
하브루타는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
위 그림은 학습효율성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것이며 주된 학습법의 24시간 이후의 기억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종래의 강의식 학습법으로는 24시간 후의 기억율이 불과 5%이지만 반편 서로 설명하는 식의 학습법은 기억율이 18배인 90%입니다.
‘서로 가르치고 설명하는 공부법이 얼마나 학습효과를 높이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1대1로 진행하는 하브루타 공부법
유대인식 가정교육의 핵심인 하브루타 공부법, 이것은 서로 가르치고 설명하는 공부법입니다.
몇 명 복수 인원으로 진행하는 토론수업과는 달리 하브루타는 1대1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
서로 질문하고 서로 생각하여, 보다 나은 해답을 찾는 과정을 짝(1대1)으로 함으로써 더 깊은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서로 가르치고 설명하는 공부법으로 인해서 사물을 깊이 생각하는 습관, 지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하브루타로 인해서 배양된 지적 호기심이 원동력이 되어 유대인들은 여러 분야에서 돌출된 인재를 배출하는데 성공해 왔습니다.
좋은 질문을 만들자
하브루타 공부법의 우수성은 짝 끼리 만들어내는 ‘질문’으로 인해서 발휘됩니다.
하브루타 공부법은 얼마나 ‘좋은 질문을 만드느냐’가 그 열쇠입니다.
좋은 질문이란?
깊은 동찰력을 가지며 유익한 토론을 이끌어내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처음부터 좋은 질문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훈련이 필요하죠.
특히 한국사회나 교육현장에서는 질문을 하는 것, 받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는 배경이 있습니다.
갑자기 ‘질문토론하자’라고 해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소개하는 훈련을 점차 함으로써 누구든지 ‘질문의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브루타 실습 : ‘질문 만들기’에 도전하자
보다 깊은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 만들기’가 그 전제조건입니다.
질문이 우수하고 날카로울수록 당연히 깊은 토론이 가능하게 됩니다.
반편 질문이 단순하거나 핵심에서 벗어나고 있으면 아무리 토론을 해도 깊은 배움을 얻기가 어려워지죠.
4가지 질문
텍스트(동화책, 교과서, 성경 등의 종교경전 등)을 이용해서 4가지 질문을 만들어 봅시다.
질문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위의 그림 맨 밑인 ‘사실의 질문’으로부터 만들어 봅시다.
특히 어린 자녀를 상대로 한 동화책 하브루타에서는 이 밑에서부터 질문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리는 자녀가 글을 읽기 시작하면 혼자 책 읽기를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좀 아까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동화책을 매체로 하면 손쉽게 하브루타 공부법을 가정에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단 한 권의 동화책이라도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즐기면 이것이 바로 ‘동화책 하브루타’이 됩니다.
하브루타 실습1 : 사실에 관한 질문
‘사실에 관한 질문’이란 내용 자체에 대한 질문입니다.
동화책, 교과서 등 텍스트에 나오는 내용자체, 단어의 뜻에 대해서 사실적인 사항을 서로 확인해서 토론을 시작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사실에 관한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질문입니다.
‘돼지 3형제’를 예로 들어볼까요?
동화책을 읽으면서 먼저 부모가 자녀에게 질문을 던져 봅시다.
‘막내 돼지는 무엇을 이용해서 집을 만들었어?’
이렇게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해 봅니다.
익숙해지면 자녀 스스로도 자기만의 질문을 만들게 돕니다.
동화책에 나와 있는 사실을 서로 질문함으로써 상대방이 얼마나 내용을 이해, 파악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에 나오는 용어를 자신의 말로 표현하며 상대방에 전달하는 것을 통해서 토론거리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토론을 오랫동안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주어진 텍스트에 대해 서로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됩니다.
‘사실에 관한 질문’은 쉬워 보이지만 기초가 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하브루타 실습2 : 상상의 질문
‘사살에 관한 질문’이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단계였다면 다음의 ‘상상의 질문’은 자유롭게 발상하는 단계입니다.
이 질문을 통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아기 돼지 3형제’를 다시 예를 들자면,
‘왜 늑대는 돼지들의 집 앞에서 숨어서 기다리지 않고 집 자체를 부시려고 했을까? ‘
이렇게 상상력을 발휘하는 질문을 만들어 봅니다.
이 질문은 어른보다 어린 자녀들이 가장 잘 하는 질문입니다.
그들은 익숙해지면 어른이 생각도 못했던 기발한 질문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
물론 처음부터 질문을 잘 만드는 자녀는 없습니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 주면서 상상의 질문 만들기를 가르쳐 줍시다.
어린 자녀들의 뇌는 아주 유연합니다. 점차 혼자서도 생각하게 되니 그 때를 천천히 기다려 줍시다.
만약에 자녀가 엉뚱한 질문을 만들어 내거나, 텍스트내용과는 상관없는 질문을 한다 해도 그것 또한 ‘좋은 질문 만들기’의 한 과정입니다.
함부로 부정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세요.
자녀가 자신의 말로 표현을 하는 것 자체를 기쁘게 생각합시다.
‘정말 재미있는 질문이네!’
‘너는 그 질문의 답을 어떻게 생각해? 엄마(아빠)에게 너의 생각을 알려줘!”
이런 대답은 유대인 부모가 늘 하는 ‘마법의 말’입니다.
그들은 이 마법의 말을 자꾸 사용함으로써 수많은 천재들을 키워 왔습니다.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야말로 ‘하브루타’
상상의 질문에는 정답은 없습니다.
단 한 권의 동화책에서도 수많은 질문과 해답을 자녀들은 스스로 찾아 낼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상상력,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먼저 ‘사실에 관한 질문’과 ‘상상의 질문’을 부모가 제대로 만들어주면서 모범을 보여 주십시오.
그리고 동화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세요!
이런 대화야말로 이미 ‘하브루타’입니다.
유대인식교육09.정리
오늘은 하브루타 실천편으로서 4가지 질문만들기 (전편)를 소개했습니다.
유대인 가정에서는 마치 공기처럼 ‘질문’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런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그들에게는 ‘의식해서 질문을 만든다’라는 발상은 아마 없을 겁니다.
그러나 걱정 마십시오.
우리처럼 이런 질문문화에 익숙하지 않아도 상기의 ‘좋은 질문 만들기’ 연습을 통해서 하브루타 공부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간단한 텍스트(동화책 등)를 이용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작해 봅시다.
동화책을 고르는 팁으로서는 이솝 동화, 안데르센,전래동화 등 스토리를 파악하기 쉬운 책으로 도전해 보세요.
이렇게 어릴 때부터 동화책 하브루타를 시작으로 익숙해지면 보다 질이 높은 텍스트(학교 교과서, 전문서적 등)를 이용한 질문&토론을 하는 기초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정한 배움’이란 결코 학교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녀가, 형제자매끼리, 친구끼리 깊은 질문&토론을 거듭함으로써 혼자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브루타 공부법의 목적입니다.
다음 유대인식 가정교육10에서는 ‘깊은 토론을 이끄는 좋은 질문 만들기(후편)’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