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가능성을 믿는 유대인 어머니의 ‘ONLY 1교육’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활약을 선보이는 유대인들, 그러나 그들이 실천해 온 독특한 교육법은 아직 베일 속에 있습니다.
이전 기사-유대인식교육법1에서는 육아의 목적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오늘은 ‘유대인이 자녀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고 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해설을 하고자 합니다.
그 비밀은 ‘자녀’에 대한 생각이 다른 민족과는 크게 다른 점에 있습니다.
유대인에겐 자녀란 ‘무한의 가능성을 품은 씨앗’
미국에는 수많은 민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교육방법도 가정마다 각양각색.
그 중에서도 특히 ‘교육열이 높은 어머니’로서 유명한 두 민족이 있습니다. 바로 유대인 어머니와 한국인 어머니죠.
유대인 어머니도 한국인 어머니도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큰 사랑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에 대한 관점은 이 두 민족의 어머니들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유대인 어머니
독실한 유대교도 가정에서는 3500년동안 성경을 기반으로 한 종교교육을 자녀들에게 실천해 왔습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으로 인해서 선택받은 특별한 민족, 선민’이라는 강한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즉 그들의 육아란 ‘이 소중한 핏줄을 계승해 갈 자녀이기에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는 신념이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유대인에게 있어서 자녀란 ‘무한의 가능성을 품고 있는, 아직 싹이 나지 않는 씨앗’.
유대인 어머니는 자녀를 잉태하면 성경을 읽어주고 태교를 시작합니다.
그들은 자녀에게 깊은 신뢰와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에게는 하늘이 주신 재능이 각각이 있으며 언젠가 반드시 그 꽃을 피게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유대인 어머니는 자녀들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신속히 발견해주고 그 재능을 키우기 위해 철저한 ‘지원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한국인 어머니
유대인 어머니가 ‘자녀의 가능성을 믿는다’고 한다면 한국인 어머니는 ‘백지와 같은 무계획상태로 이 세상에 태어난 자녀들의 미래는 부모인 내가 대신 계획 해 주겠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교육열이 높은 한국인 어머니는 자녀들의 스케줄을 모두 다 스스로 관리하는 과잉보호를 하고 어렸을 때는 물론 성인이 된 후에도 자녀의 인생에 관여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언제까지나 자녀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못한 채 자녀의 주변을 빙빙 맴도는 한국인 어머니를 ‘헬리콥터 맘’이라고 비유하기도 하죠.
이러한 한국인 어머니의 자세는 한국사회의 비정상적인 학력사상주의가 그 원인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사회에서는 ‘자녀의 개성을 키워주는 것’보다는 ‘사회적으로 인정 받은 학력과 안정된 직업을 갖게 하는 것이 부모로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책임’이라는 사상이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관점 차이로 인해 교육방법도 달라진다
똑같이 교육열이 높은 유대인 어머니와 한국인 어머니지만 자녀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는 자녀들의 인생을 컨트롤하는 전형적인 ‘초관리형 어머니’. 한편으로 유대인 어머니는 자녀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철저한 지원형 어머니’입니다.
■ 한국인 어머니의 머리 속
자녀는 무지, 무능력, 무계획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어머니인 내가 다 관리해줘야 한다!
■ 유대인 어머니의 머리 속
자녀들은 각자가 훌륭한 개성과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그들의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게해야 한다!
필자는 유대인 어머니의 ‘깊은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는 자녀들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자녀의 재능을 발견해서 꽃을 피게 해 줬던 유대인 어머니는 ‘자녀의 가능성을 믿는 천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식교육은 No1이 아니라, Only 1!
현대사회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나와 남을 비교하고 시험 점수, 출신대학, 취직한 기업으로 자녀의 가치를 정해 버리는 사회입니다.
그리고 진정 내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가? 라는 탐구심이나 호기심을 갖는 시간조차 없이 학교공부에만 매진해야 하는 자녀들.
어른들(부모)이 깔아놓은 레일 위를 마냥 달리기만 하는 것이 진정 자녀들에게 행복한 인생일까요?
자녀를 키우는 한 부모로서, 저는 늘 이 사회를 바라보면 ‘뭔가 잘 못 됐다’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대인 어머니는
No 1이 아니라 너만의 Only1 이 되어라.
남들과 같은 생각,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네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그 분야에서 Only 1이 되어라
라고 자녀들에게 가르칩니다.
만약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머니들이 남들의 자식과 그들을 비교했었다면 …
그들이 인류에 남긴 위대한 공적을 우리는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유대인의 육아는 ’자립’과 ‘공생’이 목적
몇 년 전에 베스트셀러가 된 ‘미움 받을 용기’라고 하는 아들러 심리학을 해설한 서적이었습니다.
이 아들러심리학의 제창자인 아르프레드 아들러도 유대인입니다.
이 책에는 ‘자립과 공생’이라는 말이 언급되는 데, 유대인식 교육의 핵심을 바로 이 두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자립’의 의미를 교육
수백년동안 타민족으로 인해서 박해를 받아 온 유대인. 그들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강렬한 정체성과 강한 자기긍정감을 가짐으로써 고난의 역사를 헤쳐 나왔습니다.
이 정신이야말로 유대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자립’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갖춰야 할 정신적, 종교적인 자립심과 동시에 반드시 키워야 할 것이 경제적인 자립입니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신의 비지니스를 갖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그와 동시에 벌어놓은 돈을 어떻게 운영하여, 지키고, 사회로 환원할 것인가라는 교육도 철저히 실천합니다.
자신의 가정을 부양할 경제력을 가짐으로써 ‘진정한 자립’이 성립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죠.
가정 안에서 배양할 ‘공생’정신
유대인은 같은 민족이라는 강한 결속력을 가짐으로써 고유의 신앙과 전통을 지키면서 공생해 왔습니다.
이 결속력이야말로 비즈니스나 금융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유대인의 강한 힘의 비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결과 유대인이 이루어 낸 어마어마한 유대 머니(Money)는 현재 세계경제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강한 ‘공생의식’을 배양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1대1 질문토론으로 인한 공부법 (하브루타 공부법)’과 ‘자선행위(째다카)’를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전해 왔습니다.
2000년동안 자신들의 나라를 갖지 못하고 유랑의 민족으로 살아온 유대인에게 있어서 가정은 유일한 안식처이자 최고의 교육기관이었습니다.
그들의 영재교육은 학교나 종교시설에서 실시 되어 온 것이 아니라 ‘가정’과 ‘민족’이라는 핏줄로 이어진 강력한 공동체 속에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가정’에 중점을 둠으로써 비밀리에, 그러나 맥맥히 그 독특한 교육법을 후손들에게 전수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유대인식교육02.정리
자녀를 믿는 Only 1교육이 재능을 이끌어낸다.
성경에 익숙하지 않는 부모에게는 다소 그들의 교육관이 생소할 수도 있겠죠. 저 역시 유대교도가 아닙니다. ^^;
그러나 ‘자녀의 무한의 가능성을 믿고 철저한 지원자 역할’이 된다는 유대인 부모들의 자세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리즈 3에서는 독특한 유대교의 종교적 가르침은 최대한 생략하면서 유대인 아버지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서 유대인식 교육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자녀들의 행복을 위해서, 부모로써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이 답을 찾으실 수 있으면 좋겠고, 여러분들의 육아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