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가드너박사가 제창하는 ‘영성 ・실존지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 본 기사는 아래 2개 기사의 속편입니다. ‘다중지능이론’과 ‘9번째 지증’에 대해서는 아래의 기사를 참조바랍니다.
다중지능이론(MI이론)의 가드너박사가 제창하는 ‘9번째 지능’이란?
돈이나 권력이라는 외적인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보다 높은 차원에서 사물을 인식하는 지능이 ‘영성 ・실존지능’입니다.
이 지능에는 ‘가지고 태어난 재능(능력)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이끄는 역할’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인생이 보다 빛나도록, 부디 ‘영성 ・실존지능’을 키워주도록 합시다.
이번 기사는 ‘자녀교육’의 관점으로 집필했으나, 성인이 인생관을 바꾸는 방법으로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활용해 보도록 하십시오.
가치있는 인생을 선택하는 ‘영성・실존지능’을 키우는 방법(9번째의 다중지능)
1.부모의 삶을 보여준다
아이의 ‘영성 ・실존지능’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부모자신의 ‘영성 ・실존지능’을 높이는 것입니다.
부모의 세계관 ・인생관・도덕심이라는 것은 그대로 아이에게 계승되어갑니다.
가정환경이 얼마나 아이의 장래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사회공헌디자이너로서 활약하는 배상민교수
배상민교수의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도, 그녀는 호스피스에서의 봉사를 습관화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는 왜 가족 외 사람들에게도 봉사를 할까?’라고 어릴때부터 생각했다고 합니다.
또 유교집안에서 자란 아버지로부터는 ‘국가와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라’고 교육받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인생일까?’라는 질문을 품고 자랐다고 합니다.
산업디자이너로서의 화려한 뉴욕생활을 보내는 중, ‘사람들을 돕기 위한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돌연 한국으로 귀국, 카이스트 교수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직접 디자인을 한 제품의 매출을 기부하는 한편 ‘아프리카 봉사프로젝트’를 세워 현지 사람들의 생활수준향상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조달가능한 소재를 활용)
‘봉사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자란 배상민교수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남들을 돕기 위해 사용한다’는 선택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히틀러의 선전관 괴벨스를 키운 부모란?
제2차세계대전 당시의 독일 나치당 홍보담당이었던 괴펠스는 ‘프로파간다(선전)의 천재’라고 불린 사람이었습니다.
다중지능이론으로 말하자만 ‘언어 ・어학지능’이 탁월한 인물이었겠죠.
그러나 독실한 천주교 신도였던 그의 부모는 아들의 소아마비(선천성 장애)를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하면서 부끄러했다고 합니다.
괴펠스는 자신에 대한 경멸과 더불어 타인에 대한 불신과 증오심을 평생 품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만약에 괴펠스의 부모가 아들의 장애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그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었다면…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의 연설문은 이 세상에 탄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어떤 인생관을 품고 살아가게 될지는 부모를 비롯한 주변의 어른들의 삶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넓은 세계를 경험시킨다.
- 사고방식을 ‘지구차원’으로 생각하게 한다.
- ‘인간은 큰 유기체의 일부분이다’라는 인식을 갖는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아이의 ‘영성 ・실존지능’을 높이는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입니다.
구체적으로는
- 등산이나 캠핑을 통해서 자연을 가깝게 경험시킨다.
- 어릴 때부터 외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자국을 넘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
- 해외여행을 해본다.
- 용돈의 일부를 기부하는 습관을 키운다.
-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등을 가족이 함께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나’라는 틀을 넘어 ‘공동체’라는 인식을 가짐으로써 보다 넓은 시야로 행동할 수 있게 됩니다.
3.WHY?라는 질문갖기를 습관화시킨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엇을 위해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입시를 위해, 자격증 시험을 위해, 대기업 취업을 위해’라는 대답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지향했던 직업에 종사해도 인생에 허무감을 느끼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에게는 00라는 직업을 통해서 (00라는 공부를 통해서) 어떤 가치있는 일을 이룰것인가?’라는 질문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인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아이 자신이 ‘가치있는 인생’에 대해서 깊이 자문자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능력)’을 무엇을 위해 사용할 것인가?를 어릴 때부터 생각할 습관을 킬러 줍시다.
4.영성・실존지능을 키우는 ‘올바른 칭찬’
전 기사에서 설명 드렸듯이 ‘영성 ・실존지능’은 누구나 갖고 태어난 것이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 위한 원동력입니다.
그리고 8가지의 지능(재능)을 담는 그릇입니다.
우리 아이의 다중지능(재능, 능력)을 꽃 피우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지능(재능)을 이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하기 위해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까지 부모는 지도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연주를 잘하는 아이에 대한 올바른 칭찬은..
‘훌륭한 피아노 소리구나. 정말 잘하네’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너의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를 주는 힘이 있어. 그런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 볼래?’라고 말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러한 부모의 말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재능을 ‘누군가를 위해’ 사용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